
ERP의 핵심 역할과 변화하는 요구
기업 자원 계획(ERP) 시스템은 조직의 핵심 요소로서 IT 및 재무 리더들이 주요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통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러나 오늘날 혁신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현대적인 기능과 성과를 지금 당장 요구(demands for modern functionality)하는 시장의 변화는 ERP 변혁 프로젝트가 수년에 걸쳐 진행되며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는 오랜 전제를 흔들고 있다.
예를 들어, 한 식품 제조업체가 기술 스택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5년 동안 12억 달러(약 1조 6천억 원, to spend $1.2 billion)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이러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조직뿐만 아니라 개별 경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이러한 ‘빅뱅(Big Bang)’ 방식의 접근법은 18개월에 걸친 사전 계획을 필요로 했다. 특정 지역 내 개별 모듈에 초점을 맞춰 변화를 최소화하려는 전략이 합리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제기된다.
오늘날의 시장이 민첩성(agility)과 즉각적인 결과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조직은 과연 이러한 긴 일정과 막대한 투자를 감당할 수 있을까? 또한 이러한 접근 방식이 예상치 못한 결과, 예를 들어 특정 벤더 제품에 대한 락인(vendor lock-in) 또는 클라우드 비용 증가 효과를 초래하지는 않을까?
최근 이러한 유형의 프로젝트가 일정과 예산을 초과하면서 조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 사례(recent examples)가 많다. 심지어 유럽 최대 지방정부가 2억 1,650만 파운드(약 3,700억 원, £216.5M loss in a failed implementation disaster)의 손실을 입고 파산하는 원인이 된 실패한 ERP 도입 사례도 있다.
따라서 리더들은 특정 제품에 얽매이지 않는 독립적인 로드맵을 평가하고, 비즈니스에 맞춘 속도와 비용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AI 시대의 새로운 IT 변혁 방식
만약 12억 달러(약 1조 6천억 원) 규모의 빅뱅 프로젝트와 동일한 결과를 몇 개월 만에 단 120만 달러(약 16억 원)로 달성할 수 있다면 어떨까?
그 방법은 바로 핵심 기능을 현대화해야 하는 영역을 관리 가능한 구성 요소로 나누고, 점진적으로 개선을 배포하는 것이다.
몇 년 동안 계획을 세우다가 배포 전 기술이 노후화되는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민첩하고 유연한 ‘애자일 ERP(agile ERP)’ 접근 방식을 통해 신속한 가치 실현(quick time to value)과 반복적인 혁신(iterative innovation)을 강조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및 혁신을 강조하는 애자일 ERP는 최소 기능 제품(MVP: Minimum Viable Product)으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완전한 기능 변화를 이루는 일련의 프로젝트를 통해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ServiceNow AI Platform for Business와 같은 현대적인 플랫폼을 활용하고, 지능형 경험(intelligent experiences)과 워크플로(workflows)를 패키지화하여 도입하면, 계정 관리(Accounts Payable) 등의 운영 영역에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빠르게 도입할 수 있다. 또한 직원, 공급업체, 고객이 피드백을 제공하면서 추가 기능과 사용 사례를 점진적으로 배포할 수 있다.
빅뱅 방식의 문제점: 전통적인 접근법에서 배울 점
위의 5년 프로젝트 사례는 단일 기술 벤더의 로드맵에 올인하는 방식을 보여주며, 다음과 같은 주요 문제점을 드러낸다.
- 가치 실현 지연(Extended time to value): 오늘날의 기술 환경에서는 5년은 너무 긴 시간이다.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며, 고객 기대치도 계속 변한다. 프로젝트가 완료될 무렵에는 초기 목표가 더 이상 이해관계자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 운영 중단 리스크(Disruption risk): 모듈 간 의존성을 과소평가하면 단계적 도입에도 불구하고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운영 중단 비용이 예상 ROI를 잠식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시스템이 클라우드 또는 SaaS로 이전될 경우 새로운 통합 문제, 접근 권한, 보안 문제 등이 추가될 수 있다.
- 새로운 혁신의 기회 차단(Getting locked out of new innovation): 특정 벤더의 제품은 최신 기술을 수용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제품의 호환성 매트릭스(complexity of compatibility matrix) 문제로 인해, 시장에 새로운 혁신이 등장해도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애자일 ERP: 새로운 방향
애자일 ERP 접근 방식은 기존 모델을 뒤집어, 신속하고 반복적인 개발(rapid, iterative development)과 빠른 성과 달성을 우선시한다.
주요 기능을 현대화해야 하는 영역을 관리 가능한 구성 요소로 나누고, 점진적으로 개선을 배포함으로써 다음과 같은 이점을 얻을 수 있다.
- 사용자 경험 혁신(Reimagining the user experience): 애자일 ERP 프로젝트는 사용자 서비스 카탈로그, 조달 분석, 공급업체 및 고객 상호작용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ServiceNow의 Source to Pay Operations는 자동화 및 실시간 가시성을 제공하여 이 모든 과정을 원활하게 통합한다.
- 전문 지식 활용(Leveraging expertise): 전문 3자 유지보수 서비스인 리미니 컨설트(Rimini Consult™)는 고객의 엔터프라이즈 SW 사용자 지정, 구성, 구현, 통합, 상호운용성, 마이그레이션, 인력 보강 및 기타 프로젝트 요구에 맞춰 기술 지원한다. 심층적인 도메인 지식과 최적화된 가치 흐름(value stream)을 설계하고,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준다.
- 배포 속도 가속화(Accelerating deployment): 전통적인 ERP 프로젝트는 18개월 이상을 계획에 소요하지만, 애자일 ERP 팀은 배포와 개선을 병행하면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즉, 전통적인 ERP 프로젝트가 아직 계획을 완료하지 못한 시점에도 애자일 ERP 사용자는 이미 피드백을 받고, 워크플로우를 최적화하고 있다.
비용을 가치 흐름으로 전환하기
애자일 ERP 접근 방식은 단순히 비용 절감 이상의 효과를 제공한다. 즉, 비용을 성장 기회로 전환한다.
- 작고 자급자족 가능한 프로젝트(Small, self-funding projects): 애자일 ERP 프로젝트는 자체적으로 비용을 충당할 수 있으며, 예를 들어 조달 프로세스를 자동화(automating procurement processes)하면 구매 주문(PO: Purchase Order) 처리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 실시간 가시성(Real-time visibility): 서비스나우(ServiceNow)와 같은 플랫폼을 활용하면 조직은 운영 전반에 대한 즉각적인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다. 이러한 가시성(This visibility)을 통해 리더들은 병목 현상(bottlenecks)을 식별하고, 주요 성과 지표(KPI)를 추적하며,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
- 확장 가능한 변혁(Scalable transformation): 하나의 부서 또는 프로세스에서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접근 방식을 개선한 후, 이를 다른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변화의 원활한 적용을 보장하고, 더 나은 투자 수익률(ROI)을 확보할 수 있다.
ERP 전환 시점에 대한 고민, 바로 지금이 적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된다면, 다음을 자문해 보자.
우리는 단일 구매 주문(PO)처리 비용이나 분쟁 해결 비용을 정확히 알고 있는가? 또한 우리 조직의 워크플로우에서 수작업과 공유 이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되는가? 주요 프로세스의 사이클 타임(cycle time)이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우리 조직은 개선이 필요한 영역을 식별하고,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는 가시성을 확보하고 있는가?
만약 이러한 질문에 “잘 모르겠다” 또는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면, 지금이야말로 변화에 대해 논의해야 할 때다.
유지보수 전문가들이 귀사의 현재 기술 환경을 평가하고, 개선 기회를 식별하며, 민첩성과 혁신을 중심으로 한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조직의 변혁을 구상하고, 개발하며,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점검해 볼 시점이다.